2009년 8월 10일 월요일

내가 트위터를 싫어하는 24가지 이유! (24 Reasons Why Twitter Sucks!)

트위터는 마이크로 블로그 시대에 있어 명실상부 최고의 선두주자이다. 트위터는 공식적으로 사용자 수를 밝히고 있지 않지만, 여러 분석가들은 전세계적으로 250만 ~ 1000만 개의 계정이 있다고 추정한다. (올해 7월 29일 기준, 참조: 기사 원문 바로 가기)

트위터는 FaceBook, MySpace, 싸이월드 등의 전통적인 커뮤니케이션 사이트에서 존재하던 양방향적 관계인 친구(Friend)가 아닌 일방향적 관계인 Follower과 Following의 개념을 채택함으로써 더욱 개방적이고 다양한 커뮤니케이션을 가능하게 하였다. 또한 140자 내로 글을 써야 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의 부담이 적고 아이폰이나 PDA 등의 이동통신 기기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순식간에 많은 사용자들을 끌여들였다.

최근 Google이 2.5억 달러 정도에 Twitter를 인수하려는 움직임이 있다는 루머가 있을 정도로 (참조: TechCrunch) Twitter의 규모와 영향력은 엄청나다.

트위터가 정식 서비스를 하지 않는 우리 나라에서도 포스팅 시점 현재 36489명의 Followers를 가지고 있는 김연아 선수와 최근 트위터와 관련하여 해프닝이 많았던 김주하 앵커, 그리고 국내 최고의 안티팬을 거느린 대통령 각하 덕분에 널리 알려졌다.

하지만 과연 트위터가 주는 악영향은 없을까?
사실 본인 또한 트위터의 명성을 듣고는 처음 가입하였을 때 그 단순함과 개방성에 감탄하면서도, 스팸 트윗(Tweet)이나 악성 댓글 (트위터에서는 ReTweet이라는 개념)이 걱정되었다. 부분 실명을 요구하는 우리 나라의 대형 포탈 사이트에서도 골머리를 앓는 욕설과 비방, 근거없는 명예 훼손과 악성 댓글 등의 문제점을 이렇게 개방적인 플랫폼에서 과연 막아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단번에 들었다. 또한 트위터의 혁신적인 접근성으로 인해 수많은 트위터 중독자들이 생겨날 위험성도 충분해 보였다.

실제로 사용자가 급증하고 있는 미국에서는 많은 사회적 문제점들을 낳고 있는 것 같다. henricodolfing의 운영자가 만든 다음 슬라이드는 Twitter의 단점 24가지를 날카로우면서도 유쾌하게 전달하고 있다.
슬라이드 중간중간에 삽입된 삽화들이 일품이다.

개인적으로 특히 공감이 된 것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1 It is everywhere ... : 흔해도 너무 흔하다.

 TV에서도, 라디오에서도, 화장실에 배치된 잡지에서도, 직장에서도 항상 트위터 이야기 뿐이다. 요새 한국에서는 블로그에 가면 느낀다. "제 Twitter에 오시면.."

#2 It is mobile ... : 핸드폰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속할 수 있다.
이게 왜 문제가 되는가..?
그래서 이런 이야기들까지 트위터에 올라온다.

"오늘 아침에 똥을 쌌다." 9:03 AM
"오, 똥이 이제 나온다." 8:27 AM
"좋아 이제 똥을 쌀 시간이군." 8:25 AM

#3 Meaningless tweets ...: 의미 없는 트윗(Tweet)들..
물론 본인의 자유지만, 쓸 데 없는 글이 너무 많이 올라온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다.

#4 It is a big time waster! : 시간 낭비이다.
가끔 심한 사람들을 보면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느라고 트위터를 통해 Follower들에게 전달할 '일상'이나 있는 지 모르겠다.

#5 The followers rat race ...: 소모적인 경쟁.
사실 이 것은 단지 트위터 만의 문제는 아니다. Social Web Service의 큰 폐해이다. 싸이월드에서는 방문자 수로, 블로그에서는 트래픽 정도로, 트위터에서는 Follower 수로 모두들 생쥐 달리듯이 경쟁한다.


#6 The authority: Follower 수 = 권위?
재밌는 삽화이다. "전 당신보다 Follower가 8927명이나 많으니까 저랑 논쟁할 생각하지 마세요."


 #9 It is anti social: 비사회적이다.

 Social Web이 사람들을 anti social하게 만든다? 매우 아이러니하게 들리지만 절대 틀린 말은 아니다.

#16 The Spammers: 말 그대로 스팸 트윗(Tweet).
수많은 스팸 트윗(Tweet)에 대한 트위터의 해결책이 궁금하다.

#17 The Spam Followers: 얜 누구지?, 스팸 Follower!
실제로 처음 가입했을 때 Follower가 있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확인했는데 "You can start with as LOW as $50! http://cli.gs/3XrhAZ..." 였다. [..]


#20 The Shameless Self Promoters: 광고, 광고, 광고.
트위터는 특성상 광고와 일반 트윗을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 특히 Link되어 있는 경우 그렇다.

  #24 The Food Fetishists: 먹은 것 자랑은 그만..

참 센스 있는 제목이다.
"난 당신이 아침에 무엇을 먹었는 지 관심 없다고!"

2009년 8월 8일 토요일

Microsoft의 의료 산업 진출, Healthvault 소개 동영상

지난번 포스팅: Google Health와 Microsoft HealthVault의 대결에서 다루었듯이 Microsoft는 HealthVault를 통해 Hardware - Network Platform - Service의 연결 체제를 구축하려한다. 다음 동영상은 HealthVault의 메인 페이지에 소개된 것으로 우리의 실생활에서 어떻게 이용될 수 있는 지에 대해 한 가정의 예로 설명하고 있다.

Microsoft Healthvault 소개 동영상 바로 가기


소개된 서비스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가족 건강 기록을 통합적으로 관리한다.
    아무리 쉽고 간단하게 만들어졌다 할지라도 HealthVault와 같은 Health 2.0 서비스는 컴퓨터와 인터넷에 능숙한 가족의 한 일원이 다른 가족의 건강까지 총체적으로 관리를 해야 더 많은 사람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HealthVault에서는 한 아이디에 자녀, 배우자, 부모님 등 모든 가족 일원들의 정보를 입력할 수 있다. 전체 가족의 건강 기록은 Unival yourHealth와 같은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직접 입력할 필요 없이 자동으로 HealthVault로 전송시켜 관리할 수 있다.

  2. 병원 대기실에서의 지겨운 서류 작성은 끝!
    매번 다른 병원의 다른 의사를 방문할 때마다 비슷한 종류의 서류를 작성해야 할 필요 없이, NoMoreClipboard.com과 같은 서비스로 방문할 전문가에게 미리 필요한 의무 기록을 전송하여 시간을 아끼고 수고를 덜 수 있다.

  3. 체중 관리도 HealthVault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체중계로 측정한 몸무게, 체지방과 같은 자료는 HealthVault로 자동 전송되어 기록되고, 이 것은 비만 관리 프로그램과 같은 서비스에 필요한 정보로 사용될 수 있다.

  4. 효과적이고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Nike+Ipod Sport Kit은 운동 시 뛴 거리(mileage)를 측정하고, Polar watch는 심박수를 측정한다. 이렇게 저장된 기록은 HealthVault로 자동 전송되어 TrainingPeaks와 같은 서비스의 이용에 사용될 수 있다. TrainingPeaks는 사용자가 운동의 목적에 부합하는 운동 및 식단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Zune과 같은 MP3 Player에서 구동되는 NextFitness란 프로그램은 사용자가 선택한 노래에 맞추어 운동 프로그램을 설정할 수 있다. (참고: NextFitness는 현재 더 이상 새로운 가입자를 받지 않고 있으며, 대신에 NextFit이란 서비스를 개시하였다.)

  5. 당뇨병, 고혈압과 같은 만성 질환을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당뇨계(Glucometer)로 측정한 혈당량을 HealthVault로 전송하여 식단을 조정할 수 있고, 의사 방문 시 이 기록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서 제공하는 Heart360과 같은 프로그램은 혈압계로 측정한 혈압 기록을 전송 받아 모니터링하고 위험 수위에 도달 시 의사를 방문하도록 조언한다.

  6. 자신과 가족의 의무 기록이 급하게 필요할 경우 빠르게 접근할 수 있다.
    수술 기록, 처방전, 예방 접종과 같은 의무 기록을 보험 회사에 문의하여 Fax로 받을 필요 없이 HealthVault에서 바로 핸드폰이나 PDA로 전송 받아 이용할 수 있다.

Google과 Microsoft의 대결, IT에서 의료 산업으로

Google과 Microsoft의 대결은 피할 수 없는 숙명인가?
Web 2.0 시대에 접어들면서 IT 업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큰 두 회사인 Google과 Microsoft는 여러 분야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다.
Google Search vs. Microsoft Bing, Google Docs vs. Microsoft Office, Google Chrome vs. Microsoft Internet Explorer 에 이어, 2010년이 되면 Google Chrome OS vs. Microsoft Windows 7 로 둘의 대결은 정점에 치다를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Google과 Microsoft의 대결은 무척이나 흥미로울 뿐만 아니라, 불합리한 독점 체제를 막고 네티즌들에게 다양한 선택을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여러모로 유쾌한 일이다. 이런 점에서 Google과 Microsoft가 각각 Google Health, Microsoft Healthvault라는 이름으로 건강/의료 산업에 뛰어든 것은 주목할 만한 일이다.
현재 이 포스팅을 쓰는 시점에서 Google Health와 Microsoft Healthvault는 Beta 버젼에 있으며, 공통적으로 사용자들의 의무 기록(Medical record)을 저장, 관리하는 서비스에서 출발하고 있다.



Google Health와 Microsoft Healthvault 모두 이용자가 직접 자신의 의무 기록을 한 곳에 저장, 관리하고 자신의 허락 하에 다른 사람과 공유하는 체계의 확립을 표방하고 있다.

Google Health는 Google이 제공하는 다른 모든 서비스와 마찬가지로 하나의 Google Account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에 반해 Microsoft Healthvault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이메일 주소를 Windows Live ID에 등록해야할 뿐 아니라 이름, 성별, 나이, 지역, 우편번호까지 입력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게다가 우리 나라에서 접속하면 아예 가입이 되지 않는다! 건방진 Microsoft..) 물론 주민번호를 요구하는 우리 나라의 여러 웹사이트들에 비하면 무난한 수준이지만 접근성 면에서는 Google이 큰 우위를 점하는 것이 사실이다.

이용자가 입력할 수 있는 의무 기록 (Medical record)에는 무엇이 있을까? Microsoft Healthvault의 경우 가입이 되지 않아 Google Health를 기준으로 작성하였다.

 기본 정보 (나이, 성별, 인종, 키, 몸무게), 앓고 있는 질병이나 증후군, 처방 받은 약, 알러지, 현재까지 받은 검사 및 수술 현황, 검사 결과, 예방 접종, 보험, 사진 및 파일

그렇다면 이러한 의무 기록 정보는 어떻게 이용되는 것일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Google과 Microsoft가 약간은 다른 행보를 보였다.

Google Health의 의학 정보 검색

Google Health의 경우 Google이 가진 방대한 양의 정보에 힘 입어 강력한 의학 정보 검색 기능, 의사 검색 기능을 제공한다. (상단 이미지 참조) 처방 받은 약 기록을 바탕으로 potential drug interactions (현재 처방 받고 있는 약들이 상호 작용하여 일으킬 수 있는 문제들)을 제시하고 여러 가지 검사 결과를 시간 별 그래프로 나타내주는 기능이 돋보였다. Google Health와 협력하고 있는 업체들은 대부분 의무 기록, 처방 기록, 실험실 검사 결과들을 Google Health로 Import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Google의 경우 수많은 병원, 약국, 실험실과 협력함으로써 방대한 양의 의무 기록과 처방전 기록을 수집하고 저장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Google만이 가질 수 있는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일단 이용자와 그들의 정보를 끌어들인 후에 협력 업체들의 다양한 컨텐츠를 제공하겠다는 Google의 전략이 엿보인다.

Microsoft Healthvault의 의료 기기 연동

이와는 달리 Microsoft Healthvault는 다양한 협력 업체들이 제공하는 양질의 컨텐츠와 Healthvault Connection Center를 앞세워 이용자들과 더 많은 협력 업체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Healthvault Connection Center는 심장 박동 및 혈압 측정 기기, 당뇨계와 같은 의료 기기들을 Healthvault와 연결시켜주는 프로그램이다. Microsoft Healthvault는 개개인의 의료 정보가 의료 기기 - Healthvault - 협력 업체의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도록 중간의 가교 역할을 하려는 듯 하다. 그렇기에 Microsoft는 수많은 의료 기기 업체들 뿐 아니라 의료 기기로부터 전송되는 정보들을 바탕으로 당뇨병, 심장병, 비만 등의 만성 질환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주는 업체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맺어가고 있다.

Google은 사용자 중심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바탕으로 사용자들을 끌어들여 많은 양의 정보를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면 Microsoft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Hardware (의료기기)- Network (Healthvault) - Service (협력 업체)간의 유기적인 연결 체제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Google과 Microsoft 모두 시대를 선도하는 안목과 그 것을 실현 가능하게 하는 자본과 기술력, 영향력을 지닌 최고의 회사들이다. 개인적으로 그들의 경쟁이 IT 산업에서 의료 산업으로 확장되어 온 것은 Health 2.0 시대의 도래를 알리는 신호탄이 아닐까 생각한다. Google과 Microsoft는 각각의 회사가 지닌 성공의 노하우로 엄청난 자본 유입과 수익 창출이 가능한 Health 2.0 시대의 일인자가 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일 것이다. 이러한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우리 모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하지 않을까?